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 2024/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view] 도서 아빠양육2_강현식 저_YOURBOOK

Creativity | 2013. 5. 20. 00:45 | Posted by 스마트 안전보건

<오랫만에 리뷰로 설레임 가득>
블로그를 알게된지는 2006년, 그리고 실제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거는 2009년부터인데 그때부터 여러가지 리뷰 사이트에서 도서, 상품 등을 리뷰를 해 왔었다. 그런데 지난 2010년 ~ 2012년 6월까지 미국에서 교육공학 석사를 공부하면서 블로그 리뷰가 조금 뜸했었는데(솔직히 말하면 불가능했음) 이번에 도서 아빠양육2 라는 최고의 자녀교육 지침서를 보자마자 리뷰 신청을 했고 이렇게 리뷰어로 선정되어 리뷰를 하게 될 수 있게 된 것이 참으로 설레고 영광이었다. 사무실에서 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택배 아저씨가 와서는 빨간색 땡땡이 무늬 박스를 주고 갔는데 열어 보니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 와서 내심 너무 기분이 좋았다. 이번 리뷰는 아주 잘 될 것 같다는 좋은 예감으로 '아빠 양육 2' (강현식 저(누다심), YOURBOOK, 아빠 육아 도서)를 읽어가기 시작했다.

  

<책 구성은 이렇게>

'아빠 양육 2'의 책 구성은 크게 4 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아빠 양육을 시작하라인데 이 장에서는 그간 아이 양육은 엄마 몫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홀벌이 시대에서 맞벌이 시대로 시대가 바뀐 만큼 아이들 양육은 이제 더이상 여성들만의 몫이 아니라는 것을 심리학자인 저자의 이론적인 배경 지식과 아빠로서의 실전적인 너무나 공감가는 말들로 잘 풀어서 설명을 했다.

2장은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라는 타이틀로 세살 버릇이 여든 간다는 우리의 옛 속담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의 행동을 통제해야 하는 이유와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세가지 전략(강화, 처벌, 소거)이 아주 자세히 그리고 위트있게 이야기되고 있다. 제3장은 아이들에게 경제 개념에 대해서 어릴적부터 교육을 하고 몸에 습관화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제4장에서는 이제 아이들이 커가면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을 하나씩 놓아 주자는 이야기로 갈등 해결, 스마트 시대에 스마트하게 사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강현식은 심리학자로서 인간의 심리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양육을 어떻게 접근하고 적정한 방향을 설정해 나가는 전략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저자는 누다심(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심리학을 꿈꾸는 이)이라는 필명으로 책에 소개되고 있다. 이 부분에서 나는 저자가 얼마나 심리학을 사랑하고 심리학에 열정을 갖고 있는 지를 느낄 수 있었다.

<쌍둥이 아빠인 내가 많이 공감한 것들>

저자인 누다심(본명 강현석)은 현재 두 아들의 아빠로서 여러가지 칼럼 등의 저작 활동을 하고 있는 심리학자겸 작가이다. 내 입장에서 분명한 것은 저자와 내가 두 아들의 아빠라는 점이다. 물론 나는 쌍둥이 아빠라서 약간 다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 책에서 내가 첫번째로 공감했던 부분은 교육이 백년지대계라고 한다면 그러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정말로 미래의 대한민국을 책임지고 갈 사람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므로 그 중요성에 대해서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아직까지도 우리 남성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고정 관념 중의 하나가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것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선입관은 예전 80~90년도에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바야흐로 21세기이고 남성과 여성, 다시말해 엄마와 아빠가 모두 직업 활동을 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어불성설이라는 작가의 말, 나도 공감이 많이 간다.

이러한 엄마 혼자만이 아닌 아빠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 양육이라는 개념이 대한민국에는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다양한 과학적인 연구들이 실행되었고 그 결과 많은 연구와 논문들이 소위 말하는 '아빠 효과(Father Effect)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아빠효과란 아이들의 양육에 엄마의 효과는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그간 상대적으로 간과되었던 아빠의 역할, 즉 아빠가 아이들의 양육에 참여하게 됨으로써 아이들은 더욱 더 완성도가 높은 인격체로 성정해 간다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작가 누다심(강현식 저)은 엄마와 아빠 어느 한쪽에도 치우지지 않는 엄마와 아빠의 팀워크가 아이들의 양육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이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데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두번째로 공감이 가는 부분은 아이들의 행동 통제에 대한 내용이었다. 아이들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인격체이기 때문에 정신, 건강, 육체적인 측면에서 엄마와 아빠 등의 어른들의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저자 강현식은 아이들을 통제하는 데에는 아주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아이들을 통제하는 세 가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그 첫번째는 강화(Enforcement)다. 강화는 아이들의 어떠한 바람직한 행동들이 보이거나 행하고 있을 때 그러한 옳바른 행동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을 칭찬하고 더 잘 할 수 있는 방향과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아이들의 행동 통제 전략이다. 나도 우리 쌍둥이들을 키우면서 생각해 보면 애들이 착한 행동을 하거나 엄마와 아빠를 도와주거나 학습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을 때 엄마와 아빠에게 와서 자랑하는 것을 많이 봐 왔는데 그때 엄마와 아빠의 행동이 아이들의 의식 속에서는 강화의 형식으로 아이들의 행동을 더욱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처벌(Punishment)이다. 이것은 강화와는 정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작가 강현식(필명 누다심)은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나 말들을 좀 더 좋은 그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 엄마와 아빠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처벌과 체벌은 다르다는 것과 처벌속에서도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감정적인 처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 나도 상당히 공감이 간다. 그런데 실제로 아이들의 못된 행동이나 나쁜 말들을 보거나 들었을 때 그렇게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반응을 보이는 것이 현실에서는 상당히 힘들다는 것을 이 시대의 보편적인 엄마와 아빠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저자 자신도 두 아들을 키우면서 이러한 점들이 어려웠다고 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강화와 처벌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아이들의 통제 수단으로 소거를 제시했다. 소거는 말만 들으면 약간 어려운 개념같지만 그 의미는 아주 간단하다. 통상적으로 아이들은 주변의 관심을 끌고 그러한 관심을 확인받기 위해서 이상하거나 과잉적인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패턴의 행동들을 엄마와 아빠가 잘 알아 차려서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할때에는 봤어도 보지 못한 척 또는 안보는 척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이러한 행동들의 자신들의 의도와는 달리 주목받지 못할 경우 그러한 행동들을 다시는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이 또한 쌍둥이를 양육하면서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느꼈던 부분이었다.

저자는 책 중간에 'One More'라는 코너로 만들어서 독자들이 한번씩 쉬어가는 페이지를 만들었다. 책의 중간에는 아이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양상을 보면서 당신은 어떠한 유형의 부모인가에 대해서 이 책을 읽을 엄마와 아빠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무관심한 부모인지, 허용적인 부모인지, 권위적 부모인지, 권위주의적 부모인지가 그것이다. 여기서 가장 피해야 할 부모 유형은 무관심한 부모와 권위주의적인 부모라고 하니 염두에 둘 필요는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며, 저자도 상당히 구체적으로 여러가지 예시와 함께 강조한 Chapter이기도 하다. 챕터 내용인즉슨, 살아가면서 점점 더 물질적인 중요성이 강화되어 가는 현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돈과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관리하고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은 나 자신도 경제에 대한 개념이 그리 강하진 않은터라 더욱 관심이 갔던 것 같고 그래서 우리 쌍둥이들에게도 좀 더 체계적인 경제 개념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다. 저자는 아이들의 경제 관념에 대해서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는 않았다.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 있을 때 그것이 애들이 쓰는 떼로 나타나기도 하고 필요한 것을 남들이 보지 않을 때 몰래 훔쳐오는 형태로도 나타나는데 여기에서 저자는 중요한 포인트를 언급한다. 엄마와 아빠들이 흔히 말하는 '용돈'의 개념으로 우리들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사서 쓰고 남은 것은 가지고 오라는 식으로 해 왔었다. 적어도 아빠인 나는 그랬었다. 그런데 작가 누다심은 여기에서 자신도 어느 대학교수에게 들은 비법을 전수한다. 아이들에게 주는 용돈의 개념을 벗어나서 좀 더 큰 경제 관념을 아이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 생활비라는 타이틀로 전환하라고 강조한다. 이유는 용돈은 말 그대로 쓰는 돈, 써야하는 돈이기 때문에 아이들 입장에서도 아끼거나 남기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용돈을 생활비라는 개념으로 전환해서 아이들에게 주고 교육을 한다면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에게 받은 돈이 이제는 더이상 쓰는 돈, 써야하는 돈이 아니라 자신들의 생활을 위해서 관리해야 하는 돈으로 180도 개념이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자신들의 생활비를 아끼고 또 아껴서 쓰게 될 것이고, 결국에는 차츰차츰 경제에 대한 개념이 습관화된다는 것이다.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아빠로서 이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는 없다는 생각에 애들이 1학년이 되는 내년부터는 생활비 개념으로 애들에게 경제 개념을 심어주려고 해볼 생각이다.

<마치면서>

이 외에도 아빠들이 양육에 참여해야 하고 참여하게 됨으로써 애들에게 주어질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들은 많이 있다. 아이들이 쑥쑥 자라게 되어 언젠가는 사회의 구성원을 자리잡을 때에는 더 많은 고민과 갈등들을 맞닥뜨릴 터인데 이때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할 여러가지 대처방법들이 소개되었다. 갈등을 마주하는 연습, 갈등 해결의 원칙,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스마트하게 사는 방법, 여행과 추억으로 자신의 삶을 좀 더 풍성하게 살 찌울 수 있는 방법들을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 강현식(필명 누다심)의 '아빠 양육 2'는 이 시대에 부모님들, 특히 자신이 아빠라면 꼭, 반드시, 필히, 절대적으로 읽어야 하는 현명한 아빠들의 필독서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미 아빠가 되신 분들과 조만간 아빠가 되실 분들에게 아빠 육아 도서로 이 책 '도서 아빠양육2'를(출판계의 예능 아빠 어디가)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