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안전사고 예방법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 시즌도 시작된다. 대부분의 근로자가 휴가를 떠나는 7~8월경에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뿐 아니라 휴가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안전사고도 적지 않다.
시원한 바다와 계곡, 산으로 떠나는 휴가를 안전하게 다녀오기 위해 체크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자.
한동안 이어졌던 장마가 지나면서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다. 며칠 간 온가족이 함께 떠나는 휴가철에는 안전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여러 가지 체크해야 할 것들이 있다. 기본적인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났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몰려드는 전국 곳곳의 해수욕장과 계곡, 도로 등에서는 다양한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즐거운 바캉스를 위해서는 갖가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 자동차 안전운전은 필수
교통량이 급증하는 휴가철에는 자동차로 인한 사고 발생도 적지 않다. 가족단위 피서객일 경우 이럴 때일수록 사소한 부주의로 아이들이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차 내 성인을 기준으로 제작된 안전벨트와 에어백은 아이들의 얼굴과 목, 복부 등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으니 아이들은 되도록 뒷좌석에 태우고 별도의 카시트나 전용 안전띠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차를 구입한 지 얼마 안 되었다면 ‘새차 증후군’도 고려해야 한다. 직사광선에 노출돼 실내온도가 올라간 새 차에서는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등의 발암물질이 평상시보다 많이 발산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자주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휴갓길에 오르기 전, 규격과 용도에 맞는 비상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구함은 가급적 다양한 규격의 소켓 렌치와 복스 라쳇, 드라이버 등을 포함한 제품으로 선택한다.
한국도로공사 통계에 의하면 2차사고 치사율은 60%로 일반 교통사고의 치사율보다 6배나 높다. 고장으로 정차한 차량 추돌 사고가 전체 2차사고 발생률의 25%를 차지한다. 야간 사고 발생률은 무려 73%.
차량 고장 발생 시, 안전한 대응을 위해 먼저 차량용 삼각대와 반사체 조끼를 준비하자. 이러한 장비들은 주·야간에 주변 차량이 내 차를 쉽게 식별할 수 있게 해줘 2차 사고를 예방해 주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된다.
차량 화재나 내부에 갇히게 될 경우에 대비해 휴대가 간편한 스프레이형 차량 소화기와 차량용 해머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휴대용 가스레인지 안전사고 예방
무게가 가볍고 이동이 편리한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캠핑이나 휴가 시즌에 그 사용량이 크게 늘어난다. 이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몇 가지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안전사고는 과대불판과 알루미늄 호일로 인해 발생하는데 가스레인지의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것, 또 석쇠에 알루미늄 호일을 감아 사용하는 것은 폭발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캠핑 중 가스기기를 사용할 때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을 충분히 환기시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 즐거운 물놀이도 안전하게
휴가철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서는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준비운동 없이 물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물속에서 물의 저항력을 견디기 위해 더 큰 힘이 필요한데 갑자기 근육에 힘을 주면 무리가 가서 쥐가 나거나 경련이 일기도 한다.
또한,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셔 체온을 수온에 적응시킨 뒤 입수해야 하며 수영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땅길 때는 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라이프 재킷’이라고도 부르는 구명조끼는 폼플라스틱으로 채워져 있어 물에서 가라앉지 않고 떠 있을 수 있도록 하는 구호장비이다. 구명조끼를 착용할 때는 반드시 가슴 조임줄과 생명줄을 단단히 조여 몸과 밀착시켜야 한다.
답답함을 느껴 가슴 조임줄과 생명줄을 단단히 조이지 않는 경우 제대로 된 구명조끼의 효과를 볼 수 없으며, 구명조끼의 부력으로 인해 구명조끼가 벗겨지는 경우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