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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핵산 바로 알기(앉은뱅이병)

Life & more/읽을거리 | 2009. 8. 2. 22:23 | Posted by 스마트 안전보건

지난 2004년 8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주)디디산업(가명)에서 근무하던 8명의 태국인 여성근로자에게 몸의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냄새로 인해 두통을 자주 느꼈으며, 어떤 근로자는 구토까지 했다. 그리고 어느 날 부터인가 다리에 힘이 풀리는 증상이 시작됐다. 일어서기가 힘들 정도였고, 숟가락을 들거나 혼자 옷을 입기도 어려웠고 쉽게 넘어졌다. 그렇지만 이들은 코리안 드림을 위해 잠시 쉬었다가 괜찮아지면 다시 일을 했다.

이들이 다니던 회사는 노트북 컴퓨터의 부품 중 노트북 프레임을 생산하는 회사로 50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사업장이었다. 태국 근로자 8명은 노트북 프레임을 출하 전에 약품을 사용한 수정검사를 통해 부품의 얼룩이나 때 등 이물질을 제거했다. 이 작업은 헝겊 따위에 약품을 적신 후 손으로 프레임을 닦는 단순한 작업이었다. 하루에 약 5천개 정도의 프레임을 4리터 이상의 약품을 이용해 세척했다. 작업은 보통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을 했으며, 물량이 많을 때는 자정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수정검사는 청정실이라고 불리는 별도의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청정실은 너비 3.5m, 길이 85m, 높이 3m의 밀폐된 공간이었다. 청정실 내부는 양쪽으로 작업대가 놓여 있었고, 책상위로는 형광등이 줄지어 켜져 있었다. 사방이 온통 막힌 청정실의 천정과 벽면에는 소형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었으나 작업대 위에는 국소배기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공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어서 약품의 냄새가 심했지만, 8명의 태국 여성근로자들은 묵묵히 일할 뿐이었다.

이들이 만진 약품의 이름은 노말헥산(n-Hexane).
이들은 매일 손으로 만지는 액체가 무엇인지 한번도 물어본 적이 없고, 회사 역시 알려준 적도 없었다. 마스크나 보안경 등 개인보호구도 지급되지 않았다. 당연히 근로자들은 노말헥산이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지 생각지도 못했다.

2004년 11월경 8명 모두에게 보행 장애 등 심각한 증상이 발생되었으며, 마침내 2005년 1월. 태국 여성근로자 8명은 말초신경병증(팔다리가 마비되어 걷지 못하기 때문에 일명, 앉은뱅이 병이라고 불림)으로 판명됐다. 이들 근로자들이 노말헥산을
취급한 기간은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32개월이었다.

이 문제는 우리사회에 외국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문제와 화학물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외국인 근로자들은 1년 6개월여의 입원과 통원치료를 마치고 이듬해 6월 태국으로 돌아갔다. 다행히 이들은 몸은 회복됐지
만 마음의 상처를 안고 코리안 드림의 꿈을 접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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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코샤 카다로그 2009 발간

Life & more/읽을거리 | 2009. 7. 30. 10:53 | Posted by 스마트 안전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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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히말라야 여행기

Life & more/볼거리 | 2009. 7. 30. 08:48 | Posted by 스마트 안전보건

2009년 7월 4일부터 12일 간 세계의 지붕이자 가장 오지인 은둔의 땅,  티벳과 히말라야를 다녀왔다.  2008년도에 실크로드 천산남로를 거쳐 파미르고원까지 다녀온 적이 있는데,  해외여행은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지역 보다는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오지 여행을 더 선호하고 있다.  그런데  오지여행은 너무 힘이 들어 이번의 티벳과 히말라야 여행으로 일단 마무리 하련다.

티벳 하면 우선 달라이라마와 포탈라 궁,  그리고 푸른 하늘 아래 하얀 설산과 푸는 초원이 떠오르며,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가장 가보고 싶은 지역이었다.  그런데 2008년도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티벳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정치적으로 불안한 지역으로,  중국 당국에서 수시로 외국인의 여행을 통제하는 곳인데, (중국비자 외에 별도의 여행허가서가 있어야 여행이 가능함) 이번에 그 현장을 확인하고 왔다.  신강 위구르 자치구와 마찬가지로  티벳은 역사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결코 중국이 아닌데,  1949년 모택동 공산당이 강제로 합병한 곳이다.  이 과정에서 백만이 넘는 무고한 티벳 사람들이 희생당한 아픔을 아직까지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바,  힘이 없는 약소민족의 설움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지만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여행의 시작은 북경에서 출발하여  티벳 라싸까지 48시간 달리는 칭창열차로 하였다

이번 여행과 지난번 인도 네팔 여행을 통하여,  북경에서 중국 대륙과 인도 대륙을 횡단 한 셈이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히말라야 산맥을 넘었으며,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도 중국과 네팔 쪽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으며,  최고 5248 미터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 높이가 5360 미터임) 까지, 그것도 색소폰을 메고 올라가 나팔을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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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행 열차는 북경 서역에서 하루 한차례  밤 9시 30분에 출발하며  48시간이 소요된다.  열차는 20량으로  특실(4인실) 침대 2량, 일반실 (6인실) 침대 4량, 나머지는 모두 앉아서 가는 열차로,  침대 4인실은 몇 개월 전에 예약해도 구하기 힘들어  침대 6인실을 이용하였으며,  요금은 한국 돈으로 약 20만원 정도 든다.

북경 서역을 떠난 열차는 하북성, 산서성을 지나 섬서성 서안 및 감숙성 난조우, 그리고 청해성 서녕 및 거얼무 등 단 4곳에서만 정차하는 초특급열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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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칭창열차는 청해성의 거얼무에서 티벳 라싸까지 1142 키로를 연결하는 것으로  평균고도 4000미터 이상으로 높아 하늘길을 달린다고 하늘열차라 불리운다.  북경에서 출발하여 다음 날  눈뜨면 역사도시 서안이고,  또 그 다음 날 눈뜨면  청해성과   티벳의 경계인 곤륜산맥을 넘어 티벳 땅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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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녘 눈 덮인 곤륜산의 일출 광경. 

 

곤륜산은 서유기는 물론 무협지에도 자주 등장하는 유명한 산으로  6022 미터의 높이로 산정에는 항상 눈이 덮여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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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곤륜산에 이르면 아름다움에 눈물이 마를 줄 모르고, 당고라산에 이르면 손으로 하늘을 잡을 수 있다” 라는 말이 있다.

양자강이 시작되는 곳으로  강 너머 설산과 조화를 이루어 너무나 아름답다 EMB00000a800014

티벳땅의 산과 들. 무엇보다 높고 파란 하늘이 인상적이다.  산에 보이는 하얀 것은 눈이 아니고 소금이 석출된 것으로, 티벳 지역이 먼 과거에 바다였는데 융기하여 산이 된 것이다.  산 아래 푸른 초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데, 골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8홀 아니 180홀, 1800홀이라도 원 없이 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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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7162 미터의 당고라 산의 설경으로  바로 옆으로 기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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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 궁에서 바라다 본 라싸 시가지의 모습.

300만 티벳의 인구의 90%는 장족(티벳족)이지만 중국 당국의 의도적인 티벳의 중국화 정책에 따라서 정치 경제의 주도권은 이곳에 이주한 한족에게 있다.  따라서 인구 20만의 라싸는 여느 중국의 도시와 크게 다를 바 없어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티벳은 아직도 계엄령 상태이며 라싸 시내 곳곳에 무장군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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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상징 포탈라 궁의 위용.

달라이라마의 궁전으로 1645년부터 50년간 돌산에 건설되었으며, 건물의 높이 115미터, 동서 360, 남북 300미터의 웅장한 건물로서 종교기관인 가운데의 홍궁과 행정기관인 백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 관람이 가능하나 사진 촬영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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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색소폰을 빼놓을 수 없지.  포탈라 궁전 앞의 공원 호숫가에서 한 곡 읊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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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의 여름 궁전인 노블링카 궁에서.

마침 소풍 나온 티벳 어린이들의 모습이 너무나 천진스럽다.  그런데 이들이 티벳의 비참한 역사를 알아내고 자기들 앞에 놓인 티벳의 미래를 알게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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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의 최대 불교사원인 두레풍 사원.

한때 승려가 2만명이나 있었다고 하며 문화혁명 당시 강제 해산되었으며 현재 200명 정도 있음.  겉에서 보기엔 절이라보다 아파트 같으나 대웅전에 15미터의 미륵불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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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에서 가장 성스러운 라싸 시내의 조캉 사원과 바코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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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캉 사원 입구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티벳 사람들.

저들은 무슨 소원을 저리도 진지하게 빌고 있는 것일까?  티벳 전역에서 오체투지 하면서 이곳 조캉 사원에 도착하기 위한 성지순례가 지금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조캉 사원 내부는 미로와 같이 어둡고 구불구불한 길로 이루어져 있고 회랑의 벽면에는 다양한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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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 교외의 수장터에서.

티벳 사람들은 조장과 마찬가지로 죽은 사람을 잘게 토막내어 강가에 뿌리면 물고기가 시체를 먹어치움.  따라서 그들은 절대로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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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싸에서 장체로 가는 도중 해발 4820 미터인 고개를 지나는데, 발 아래 티벳 4대 성스러운 호수 중의 하나인 암드록쵸 호수와 멀리 설산의 장관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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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250 미터의 암드록쵸 호수에 발을 담그고 색소폰을 불다.  암드록쵸 호수는 짙푸른 물빛으로 인하여 터키석의 호수라고 불리며, 호수 모양도 전갈의 형태로 정말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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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체로 가는 길목에 해발 5050 미터의 고개의 빙하지대를 지나는데,  티벳 마을과 휴게소가 있어  나팔을 꺼내어 노래 부르니,  동네 어른들 아이들 할 것 없이 다 모여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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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처음 들어보는 우렁찬 나팔소리에 모두들 신기해 하며  한번씩 불어보자고 난리들이다.  5000 미터에서도 폐활량에 이상 없음이 증명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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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과 그 너머 달나라 풍경 같은  파노라마.

티벳에서 몇 개 안되는 평지에는 주로 유채꽃을 재배하며, 7월은 유채꽃이 만개하는 시기로 온 들판이 노란색 물결로 장관을 이루며, 제주도와는 비교가 안되며 평생 볼 유채꽃을 여기서 다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장체를 대표하는 팔코르 최대 사원으로 티벳의 모든 불교종파에 의해 범교파적으로 관리하는 사원임. 이 사원의 핵심은 높이 37 미터의 9층 백탑인 쿰붐으로  이 탑에는 108개의 작은 방과 부처, 그리고 벽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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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제2의 도시 시가체의 타시룬포 사원의 전경.

현재 850명의 승려가 있어 승려 수로 볼 때 티벳에서 가장 큰 사찰로,  세계에서 제일 큰 26미터의 금동미륵좌상이 모셔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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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체에서 히말라야 기슭의 팅그리로 넘어가는 도중의 해발 5248 미터 고지에서.

이 고지에도 야크를 키우는 티벳 사람들이 있는데, 그 몰골이란 한마디로 두발 달린 야크 같다고 할까  사는 모습이 보기에도 너무 비참하고 측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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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쪽에서 바라다 본 세계 최고봉 8848 미터의 에베레스트 산 전경.

계절이 우기인데도 마침 날씨가 좋아 산 정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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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옛날 차마고도의 길을 따라 네팔과의 국경무역도시 장무에 도착함.

전날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여 도로가 끊겨서 4키로를 걸어서 네팔 국경까지 가다,

강을 경계로 중국과 네팔이 갈라지며, 강 위에 우정의 다리가 놓여져 있다.  강물은 회색빛으로 급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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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본 히말라야의 장관

네팔 카트만두에서의 일정은 생략하겠다.

혹시 기회가 생긴다면 (당장 2010 년이라도) 다음번에는 스페인 산티아고의 순례자 길에 도전하고 싶다.  프랑스 남부 피레네 산맥에서 스페인의 북서쪽 끄트머리 산티아고 까지 900 키로의 길을 약 40일 간 순전히 도보로 행군하는 것인데,  굳이 카톨릭 신자가 아니라도 인생이 무엇인지를 반추하여 볼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길이다. 

2008년인가 이미 퇴직하신 건설의 김정국 국장께서도 도전하셨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색소폰을 메고 그 길을 다녀간 사람은 없다고 한다.  워낙 장거리에 한달 이상을 행군하는 것인지라  일단 짐이 가벼워야 하는데 색소폰에 앰프까지 들고 가려면,  우선 짐을 꾸리는 방법부터 연구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성지순례인지라 비록 나 자신이 불교도이지만,  성가 또는 찬송가도 최소한 10여곡은 준비를 할 생각이다. (나머지는 고향무정, 섬마을선생님, 나그네설움 같은 우리 전통가요와 팝송 등으로 매일 행군과 동시에  두 세 시간정도 색소폰 연주 할 생각임)

20 키로 내지 30 키로 마다 도미터리 형태의 저렴한 숙소가 있어, 하루비용은 20 유로 정도면 된다고 하는데,  색소폰만 들고 가면 현지에서 충분히 조달할 수 있어 유럽까지 왕복 비행기표만 있으면 되리라 생각한다.

2007년도에 약 보름동안 연차휴가 등을 사용하여 유럽 각지 (알프스 몽블랑 산정, 프라하, 아테네, 에게 해 산토리니섬, 밀라노, 런던, 에딘버러 등지)에 색소폰 거리 연주여행을 갔다 온 경험이 있어  거리공연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글/사진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유철진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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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여행 1(땅끝마을 & 세연정)

Life & more/볼거리 | 2009. 7. 28. 08:27 | Posted by 스마트 안전보건

개인적으로 완도 보길도 여행은 11년만에 가는 여행이었다.

98년 전역 후 동아리 선후배들과 함께 갔었고 그 후 10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

다시 찾은 보길도는 예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처럼

상당히 많이 변해있기도 했었다.

그 이야기 보따리를 슬슬 풀어볼까 한다.

 

보길도 여행은 우리나라 땅의 남쪽 끝인 땅끝마일에서 시작한다.

완도에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땅끝마을도 구경할겸 해서 땅끝에서 많이들 시작한다고 한다.

땅끝마을은 토말로 알려져 있으며 영어로는 고유명사처럼 Ttang Kkeut로 표기된다.

표지판을 보고 한참 웃었다. 너무 촌스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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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공원에 있는 시석(詩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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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공원에 있는 시석(詩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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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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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전망대(현재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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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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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전망대 모노레일

 

보길도에 도착한 나는 숙소에 짐을 풀고 유명한 해수욕장 두 곳에서 해수욕을 즐겼다.

보길도에는 크게 해수욕장이 3곳 있다. 예송리, 중리, 통리 해수욕장이 그것들이다.

특히 예송리 해수욕장은 백사장이 아닌 검은 자갈로 돼 있어서 다른 해수욕장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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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송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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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리 해수욕장

 

이 쯤에서 보길도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도록 한다.

보길도는 완도에서 남쪽으로 32km정도 떨어진 섬이다. 그 생김새가 쟁기에 끼우는 보습 형상이어서 보습의 어원인 '보고래 섬'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그 곳에 산이 빙 둘러싸여 있어 푸른 아지랑이가 어른거리고, 무수한 산봉우리들이 겹겹이 벌여 있는 것이 마치 반쯤 핀 연꽃과도 같아 부용동(芙蓉洞)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곳. 파도를 따라 한수 한수 떠밀려와 어부사시사로 머문 곳, 고산 윤선도 선생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곳.
고산 선생은 아름다운 부용동의 순수 자연경관을 기반으로 하면서, 주변 경물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최소한의 인위적 조성(건물과 정원요소)을 추가하여 원림을 조영하였다. 이것이 기존의 정원과 다른 점이다. 고산선생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하며 의미를 부여하였던 그 자연경관 속으로 들어가야만 비로서 고산선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산선생의 보길도유적은 바로 그 부용동원림 자체이기 때문이다.

 

세연정(洗然亭)

세연(洗 然)이란 기분이 매우 상쾌하고 단아한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세연정은 회수담과 세연지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정방형 정자로 난방시설까지 갖추었으며, 사방으로 문을 열어 젖힐 수 있는 개방된 구조였다. 세연정의 편액을 칠암헌(七岩軒)이라 하고 사방에 각기 다른 편액을 걸었는데 중앙엔 세연정(洗然亭),남쪽엔 낙기란(樂飢欄),서편엔 동하각(同何閣),동편엔 호광루(呼光樓)라 하였다. 세연정은 낙서재 터, 곡수당, 석실과 함께 보길도에 남아 있는 네 개의 고산선생유적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원형이 비교적 잘 보전된 대표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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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정 동영상 첨부 예정임 

 

세연지(洗然池)

우리나라의 정원 유적 중에서 조형처리가 가장 화려하고 광대한 연못으로 계곡의 물을 잘 이용한 연지(蓮池)이다. 세연지는 농토에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담(潭)을 이루고 있는데 연지 북쪽의 인공적인 직선형과 남(南)쪽의 자연적인 곡선형으로 나눌수 있으며 연지(蓮池) 내부에는 암석과 축판등을 볼 수 있다. 세연지는 항상 맑은 물이 찰랑거리게 하였고 작은 배를 띄워 어린 아이들이 뱃놀이하면서 어부사시사를 읊조리는 것을 감상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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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東臺)

세연정의 좌측에 위치해 있는 축단으로 어부사시사가 불리워지면 시가무합일(詩歌舞合一)이라는 예악사상(禮樂思想)에 의하여 군무(群舞)를 하던 곳이기도 하던 이곳은 연지에 담겨있는 조원(造苑) 철학 즉, 동대와 서대로 만들어지는 2개의 섬은 하늘의 우주와 땅의 형이상학적 세계관(성리학에서 理論와 氣論)인 성리학의 기본인 愼獨의  心의 心論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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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천석실(洞天石室)
낙서재로부터 정북쪽으로 직선거리 약 1km지점 해발 100~120m에 위치하고 있다. 동천석실로 접근하는 석문(石門), 석제(石梯), 석천(石泉), 석폭(石瀑), 석대(石臺) 및 희황교(복희씨) 등의 유적이 있다. 동천석실은 아슬아슬한 절벽 위에 세운 한 칸짜리 정자로 서책(書冊)을 즐기며 신선처럼 소요하는 은자(隱子)의 처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동천(洞天)이란 신선들의 거주처인 동천복지(洞天福地)에서 연유된 것. 

낙서재터를 잡던 처음에 안산(案 山)을 마주하고 앉아 있다가 한참 뒤에 가마를 타고 곧바로 석실로 향해가서 황무지를 개척했다. 기교하고 굉한한 석문(石門), 석제(石梯), 석난(石欄), 석정(石井), 석천(石泉), 석교(石橋), 석담(石潭)은 모두가 인공의 손이 닿지않은 자연 그대로의 것으로 그 모양에 따라 명명되었던 것이다. 이곳에 한간 집을 석함(石函)속에 짓고 명명하기를 ‘동천석실(洞天石室)’이라 하였던 것이다.
선생은 이곳을 사랑하여 부용동 제일의 절승이라 하였다. 그리고 그 위에 집을 짓고 수시로 찾아와 골짜기와 격자봉 낙서재의 건물이 환하게 펼쳐지는 것을 구경하였고, 무릇 사건이 있으면 무민당에서 기를 달아 서로 호응하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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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수당터(曲水堂)

   선 생이 건물 짓는 것을 싫어하여 학관이 자신의 사재(私財)를 털어 지은 곳으로 남쪽 난간은 취적(取適), 서쪽 난간은 익청(益淸)이라는 편액을 달았는데, 정자는 세연정보다 다소 작지만 섬돌과 초석을 놓은 데는 정교함을 다했다. 초당 뒤에는 평대(平臺)를 만들고 삼면으로 담장을 둘러 좌우에 작은 문을 두고 있다. 그 중간에는 꽃과 과일나무를 심고, 담장 서쪽 끝에는 물이 흐르고 있는데 삼층의 층계는 지형에 따라 만들어졌으므로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다. 담 밑에 흐르는 물은 낙서재 오른쪽 골짜기에 정자 십여 보 아래 조그만 연못으로 흘러내리는데 이곳에 일삼교(日三橋)가 가설되어 있다.  부용동 팔경중의 「연당곡수」가 이곳이다. 지금은 논밭으로 변해버려 옛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곡수당 유적지는 개울가에 축조한 석축과 구 뒤편 언덕 아래로 쌓은 돌각담들이다. 개울가로 물을 담아 두었던 것으로 보이는 시설이 지표 아래로 조성되어 있다. 계곡 상류의 물이 수로를 따라 바로 흘러들게 되었는데 그렇더라도 연못으로는 너무 깊다. 현재 발굴중이다.

 

나의 보길도 여행 첫 날은 땅끝 -> 해수욕장(중리, 예송리) -> 세연정에서 끝났으며

이튿 날은 망끝 전망대 -> 공룡알 해변 -> 해남 대흥사와 유선관으로의 여정을 남겨둔 채 삼겹살 파뤼를 준비했다. ㅋㅋ

 

<보길도 여행 팁 - 땅끝에서 보길도>

배편(여름 성수기 기준) : 아침 7시 배를 시작으로 30분마다 있으며 막배는 18시임

운임 : 성인 6,300원, 차량 16,000원(운전자 포함)

시간 : 30분이 소요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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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20만번째 방문 주인공 탄생

Life & more/사람들 이야기 | 2009. 7. 27. 23:09 | Posted by 스마트 안전보건

코샤 미디어 블로그의 20만번째 방문자가 내일(28일, 화) 탄생할 것 같습니다.

블로그 일일 방문자 수로 볼때 내일 저녁 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모쪼록 미디어 블로그의 이웃들 중 아무나 당첨이 되셨으면 좋겠구요.

저희 블로그 모든 이웃분들의 건투를 빕니다.

저희는 기분좋은 마음으로 20만번째 탄생 관련한 글을 포스팅 할 것이며

앞으로도 미디어 블로그에 더욱 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도니짱님의 노트

Life & more/사람들 이야기 | 2009. 7. 24. 23:37 | Posted by 스마트 안전보건

KOSHA 미디어 블로그 기자단 모집 공고가 나간지 1주일이 지났다.

이곳 저곳에 여러 경로를 통해 홍보를 해서인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고 있다.

현재 15명이 신청했다. 다행인건 젊고 열정이 있는 학생들의 신청이 많다는 것이다.

 

이번 미디어 블로그 기자단 모집이 우리 미디어 블로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현재 전반적인 관심도가 떨어지 있는 미디어 블로그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고

선발된 기자단의 활발한 활약으로 안전보건 콘텐츠 및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현재 신청한 15명 중 학생이 8명, 공단 직원 2명, 일반인 5명이다.

지금 현재 신청자도 생각보다 많지만  좀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안전보건 콘텐츠 및 안전문화 선진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이상 비오는 날 광주에서 브로콜리 도니짱! 뿅!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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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Toy(미니앨범 'Last Cry')

Life & more/즐길거리 | 2009. 6. 21. 07:58 | Posted by 스마트 안전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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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1집 '그댄 행복에 살텐데'

Life & more/즐길거리 | 2009. 6. 21. 07:49 | Posted by 스마트 안전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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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 - Shape of my heart

Life & more/즐길거리 | 2009. 6. 19. 17:08 | Posted by 스마트 안전보건

 

스팅 - Shape Of My Heart

 

사용자 삽입 이미지
 He gives the cards as a meditation
And those he plays never suspect
He doesn't play for the money he wins
He doesn't play for respect 

사용자 삽입 이미지
 
He deals the crads to find the answer

The sacred geometry of chance
The hidden law of a probable outcome
The numbers lead a dance 

사용자 삽입 이미지
 
I know that the spades are swords of a soldier

I know that the clubs are weapons of war
I know that diamonds mean money for this 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사용자 삽입 이미지
 
He may play the jack of diamonds

He may lay the queen of spades
He may conceal a king in his hand
While the memory of it fades

사용자 삽입 이미지
 
I know that the spades are swords of a soldier

I know that the clubs are weapons of war
I know that diamonds mean money for this 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사용자 삽입 이미지
 
And if I told you that I loved you

You'd maybe think there's something wrong
I'm not a man of too many faces
The mask I wear is one
Those who speak know nothing
And find out to their cost
Like those who curse their luck in too many places
And those who fear are lost

사용자 삽입 이미지
 
I know that the spades are swords of a soldier

I know that the clubs are weapons of war
I know that diamonds mean money for this 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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